[필사]


공부는 무조건 열심히가 아니라 임계점을 돌파하는 것이다

적성이 뭔지도 몰랐던 내게 강의하고 글을 쓰는 평생 직업을 만들어주었으며, 매일 책과 함께하고 공부와 함께 하는 삶을 살게 해주었다.

마라톤 공부의 다섯 가지 원칙
첫째, 공부가 취미의 1순위가 되도록 한다
둘째, 공부하는 절대시간을 확보한다
셋째, 관심 분야를 찾아 5년 단위로 나눠서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넷째, 세상에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주기적으로 스승에게 배운다

죽기 전에 손자 대에도 읽을 가치가 있는 책 한 권은 꼭 내고 싶다는 목표로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기댈 곳도, 아무 희망도 없다면 무조건 책을 읽어라. 그럼 모두가 성공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은 독서법이나 자기계발서에 흔히 등장한다.
주변을 둘러보라. 많은 사람이 삶의 획기적 변화를 기대하면서 평생교육원이나 대학교 야간반, 자격증 학원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꾸준히 공부할 때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평범한 사람일 수록 남들과 비슷한 방식을 따라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한두 가지를 찾아 10년 이상 노력해서 어느 순간 임계점을 돌파하면, 자신도 알 수 없는 인생의 위대한 행운을 만날 열쇠를 얻게 된다.
따라서 뭘 공부해야 할지 잘 모를수록 몸을 움직이기를 자제해야 한다. 
이것저것 배워야 한다는 강박이나 지적 허영을 위한 공부는 결국 새로운 영리를 위한 교육산업의 소비자로 환영받을지는 모르지만 삶의 변화와는 무관할 수 있다.

기적의 독서법은 없다. 경험에 의하면, 기적을 말하는 사람들 중 다수가 선전선동가이거나 광기를 타고난 사람들이다. 그들은 가슴을 뛰게 하고 잠자는 영혼도 깨운다.
그들을 만나면 누구나 기적처럼 삶이 갑자기 바뀔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그 방법을 따라 하기만 하면 획기적인 반전이 인생에서 일어날 것 같은 착각도 느낀다.
하지만 그 속에는 함정이 많다. 기적의 주인공은 대개 극단적 몰입과 열정으로 탁월한 성취를 한 인물들이다.

투 트랙으로 달려라. 생존형 공부와 실존형 공부. 
퇴직 후 40년을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가.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의 저자 이시형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공부는 부메랑이다. 그 효과는 반드시 돌아온다. 이 달콤한 투자에 딱 한 가지 필요한 것, 그것은 견디는 시간이다. 
부메랑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임계점을 돌파할 수 있는 피나는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첫 월급을 받고부터 회사를 퇴사할 때까지 나는 수입의 10퍼센트 정도를 꼬박꼬박 책을 사는 데 썼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시간에 손을 움직일 공간만 확보되면 무조건 책을 꺼내서 읽었다.
남이 보건 말건 신경 쓰지 않은 채 감명 깊은 구절을 보면 줄을 긋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를 하고, 사유할 거리가 생기면 책을 덮고 사색하는 시간을 갖곤 했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소파에 앉거나 누워 아내의 핀잔을 들으며 책을 읽었다. 
앨빈 토플러,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 마이클 해머, 존 나이스비츠, 후쿠야마, 폴 케네디, 프로이트, 칼 구스타프 융, 스키너, 그리스 로마 신화, 키르케고르, 칸트, 쇼펜하우어, 니체, 루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노자, 장자, 크리슈나무르티, 톨스토이, 오쇼 라즈니쉬, 괴테, 릴케, 하이네, 헤르만 헤세, 소로우, 롱펠로, 보들레르, 이성복, 고은, 김수영, 조정래, 김지하, 함석헌, 박노해, 유안진, 김초혜, 전혜린, 김홍신, 김주영, 한수산, 정채봉, 법정스님, 임어당, 노신, 황석영, 명심보감, 대학, 중용, 부모은중경, 삼국지, 수호지, 금병매, 육도삼략, 손자병법, 동의보감, 로마인 이야기, 람세스, 플루타크 영웅전, 이나미, 양창순, 김정일, 최창호, 이시형, 환단고기, 정주영, 이명박, 김우중, 이병철, 데일 카네기 자서전 등 분야를 가릴 것 없이 닥치는 대로 읽고 또 읽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두 권의 시집을 낸 직장인이 되었고,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회사 경영제안에 쏟아 3,000명의 임직원 중 제안 1등을 하는 행운도 누렸다.
하지만 성격상 나는 직장생활과 잘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내 역량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잘못이 내게 전가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6년이 지난 어느 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렇게 직장을 그만두었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그 선택은 참으로 잘한 것이라고 여긴다. 

디지털 노숙자가 되지 않을 권리. 
터치하는 기계문명을 만든 당사자인 스티브 잡스는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는 때를 제외하고는 어지간하면 스마트폰의 접속을 스스로 억제했다. 출장 때 컴퓨터를 빼놓고 가기도 했단다.
심지어 집에서 아이들에게 정해진 시간 외에는 스마트폰은 물론 인터넷 접속 자체를 불허했다고 한다.
빌 게이츠 역시 집에서 자녀들에게 인터넷 접속시간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접속하고 있는 SNS 활동(페이스북,카카오톡,밴드,인스타그램,트위터,블로거 등)이 당신의 삶과 미래에 정말 가치 있는 일인가?
그 유혹은 당신에게 생각할 권리뿐만 아니라 더 좋은 선택을 할 가능성을 뺏어가는 세이렌의 목소리는 아닐까?
혼란스러움과 지겨움도 견디는 연습이 필요하다. 디지털 노숙자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견뎌야 한다.

집단에서 분리된 개인으로서 당신이 주제적 존엄성과 실존을 회복하는 일이다.
성공지상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세상이 정해주는 보편적 성공을 따르기 위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는 것을 벗어나 '하지 않을 것을 선택'해서 자신만의 성공 기준을 따로 정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것저것 다 바랄 때 우리는 하나도 얻을 수 없지만, 하나를 얻고자 할 때 그 하나에 전문성을 가짐으로써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다. 지나친 욕망을 통제하고 인생을 단순화할 때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들이 많아진다. 의미 있는 일이 많아질 때 사람들은 행복을 느낀다. 그것이 하지 않을 일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고난을 겪게 될 때마다 난 핫토리 한조가 만든 명검의 탄생 과정을 떠올린다.
이렇듯 우리 삶도 수없이 만나는 좌절이나 고통을 이겨냄으로써 자생력을 가진 강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나 역시 가끔은 빨리 성장하고 싶다는 욕망에 빠진다. 그 때 가슴에 새긴 문장이 '조장(助長)'이었다.
임계점을 돌파하기 위한 공부 과정은 지루하고 권태롭다. 임계점을 돌파할 수 있는 절대시간과 끈기가 필요하다. 중국 대나무가 땅속에서 5년을 묵묵히 견뎌내듯이 말이다.

나는 오늘도 가방을 메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에 발전이 더디게 느껴질지라도 그저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과 주변을 거닐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 그 속에서 건져 올리는 사유의 흔적이라도 있다면 내 하루는 충분히 의미 있다고 여긴다.

인문학을 공부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일반인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이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이 소개한 '문사철 600 도전 전략'이라고 여겨진다. 나 역시 이 방법을 많이 추천하는 편이다.
시카고 플랜 추천 100 도서목록은 무리가 있다. 

집중적으로 공부할 시간을 만드는 다섯 가지 방법
첫째, 전화기를 통제한다
둘째, 사람을 통제한다
셋째, 취미를 통제한다
넷째, 집안에 자기만의 공간을 확보하자
다섯째, 주기적으로 도서관에 가라

역사상 천재로 불렸던 인물 중 300명의 일상습관의 공통점은, 바로 떠오르는 생각을 종이에 기록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함께 공부할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라
구변경연 함성(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 선생 )

퇴근해서 특별히 할 일이 없으면 이런저런 책을 읽고, 특히 주말엔 종일 도서관에서 보낸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쉬는 날이 되면 도서관을 가라고 아내나 자식들이 눈치를 주기도 한다.
베토벤은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절대적 고독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 고 했다. 그는 평생을 처절하게 일하고 고독한 삶을 살다가 죽었다.
공부하는 삶을 통해 또 다른 나를 찾기 위해 계속 혼자놀이를 즐길 것이다.

건강관리는 홀로 하는 등산이나 조깅, 108배만으로 충분하다. 등산클럽에 가입해서 함께 움직이면 덜 외롭고 재미있는 인생살이를 배울 수 있지만, 또 다른 규율과 관계를 잘하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는 억압이 존재하기에 내키지 않는다. 

보통 선생은 지껄인다. 좋은 선생은 가르친다. 훌륭한 스승은 해 보인다. 위대한 스승은 가슴에 불을 지핀다. - 철학자 알프레드 화이트헤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로 이 글을 맺는다.
"한 번뿐인 인생, 내가 선택하고 책임진다. 실패하더라도 그뿐이다.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생각. 실천]

실천독서법에 관심이 있는데 저자의 '나를 확 바꾸는 실천독서법' 또한 읽어봐야겠다.
애플인문학당에 관심을 가지고 문사철 600 도전 전략을 세우자.
메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메모할 수 있게 집 안 곳곳 종이와 펜을 준비한다
함께 공부할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간다
도서관을 내 집처럼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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