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라디오가 흘러나온다.

한 어머니의 사연이다.

40대 노총각 아들이 주말에 운동과 영화에만 빠져 산다고 한다.

연애 하라고 해도 소용이 없단다.

결혼 말고 연애만이라도 하라는데, 안 하는 아들이 못내 답답하기만 한 어머니.

그 어머니의 신청곡은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다.

 

나 또한 어느새 30대 후반.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나 또한 노총각. 나는 40대 중반쯤 결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세상만사 뜻대로 되겠느냐마는 아직은 부족함이 많게 느껴지는 나 이다.

40대초반까지 내 인생을 채우고 중반쯤 반려자를 맞이하고 싶다.

 

사연 보내신 어머니가 내 얘기를 듣는다면 등짝스매싱을 날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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